비전에서 현실로: 뉴클락시티의 마스터플랜과 개발 현황

뉴클락시티가 처음 발표됐을 때, 그것은 다소 야심차 보였습니다. 중부 루손의 평야 위에 완전히 새롭게 떠오를 도시,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하고, 기후 변화에 강한 도시로 설계된 메트로폴리스. 홍수와 교통 정체, 무분별한 도시 확장으로 고통받는 필리핀에 이런 비전은 과감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이 흐른 지금, 그 비전은 한 걸음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시 성장을 다시 그리다

총 9,450헥타르에 이르는 뉴클락시티(NCC)는 단순한 도시가 아닌 해결책으로 설계되었습니다. AECOM과 Surbana Jurong 같은 세계적인 설계 회사들이 그린 마스터플랜은, 언젠가 120만 명을 수용할 13개의 지구를 포함합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문제에 대응하며 커지는 반면, NCC는 문제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높은 고도의 도로, 통합 교통 시스템, 녹지 공간, 도보 중심의 복합 지구 등이 그것입니다.

중심에는 국가 행정 중심지(NGAC)가 있습니다. 이 60헥타르 규모의 캠퍼스는 정부 기능을 분산시키고, 재난 시에도 국가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육상 경기장, 수영장, 그리고 500세대 이상의 공무원용 주택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이미 활발히 활용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완공된 것들과 앞으로의 계획

2024년 말 기준으로, 40km가 넘는 도로가 완공되어 NCC와 SCTEX 고속도로 및 클락국제공항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들은 단순한 기반시설을 넘어, 도시의 방향성과 의지를 상징합니다.

2025년까지 BCDA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60km 이상의 내부 도로망 완공

• 공원, 오피스 타워, 골프장 조성

• P48억 규모의 한-필 합작 주택 프로젝트, 3,000세대 이상 공급

• 싱가포르 Gurīn Energy의 40헥타르 태양광 발전소 착공 및 운영

현실과 과제

그러나 물리적 기반이 갖춰졌음에도 불구하고, NCC는 여전히 도면 위의 도시처럼 느껴집니다. 현재 거주하는 인구는 229명의 스포츠 선수들이 전부이고, 대부분의 정부 기관은 아직 이주를 미루고 있습니다. 100개 이상의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했지만, 실질적인 투자 확정은 아직 드문 상황입니다.

이러한 지연은 도시를 ‘제로’에서 건설한다는 일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실패가 아니라, 장기적인 게임입니다. 그리고 비록 속도는 일정하지 않지만, 모멘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서 발견하는 기회

다소 느린 출발에도 불구하고, NCC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일본 투자자들과 함께하는 100헥타르 규모의 사이언스 파크 개발

• 한국 디벨로퍼들의 주거 및 부동산 프로젝트 검토

• Zenmov와 같은 스타트업의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 사업

• FedEx를 포함한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클락 공항 인근 확장 움직임

NCC는 아직 완성된 도시가 아닙니다. 하지만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도시”라는 점이 오히려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준비된 비전과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동남아에서 가장 주목할 도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가장 좋은 투자는 지금 이미 존재하는 곳이 아닌, 막 시작되는 변화 속에서 발견됩니다.